어제 회식하고 돌아온 남편 속은 뒤집어지고, 아침부터 고기 볶아 미역국 끓이자니 부담스러울 때 있으시죠? 솔직히 저도 처음엔 북어랑 미역이 어울릴까 싶었거든요. 그런데 들기름에 달달 볶은 북어에서 우러나오는 그 뽀얀 사골 같은 국물을 맛본 뒤로는 저희 집 단골 메뉴가 됐어요. 오늘은 비린내 일절 없이 구수함만 꽉 채운 저만의 보석 같은 레시피를 풀어볼게요.
🛒 재료 준비 (3~4인분)
쌀뜨물을 사용하면 국물이 훨씬 더 진하고 감칠맛이 살아나요!
미역 불리기
건미역은 찬물에 20분 정도 충분히 불려줍니다. 너무 오래 불리면 미역의 식감이 흐물거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미역 세척 및 물기 제거
잘 불어난 미역은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씻어 거품을 제거한 뒤, 채반에 받쳐 물기를 꽉 짜줍니다.
북어채 손질하기
황태채는 물에 살짝 담갔다 바로 건져냅니다. 이렇게 하면 북어가 부드러워지고 가시를 발라내기 훨씬 편해요.
가시 제거와 커팅
북어채의 딱딱한 지느러미나 가시를 손으로 만져보며 제거한 후, 아이들도 먹기 좋게 3~4cm 길이로 잘라줍니다.
냄비 예열과 들기름 넣기
냄비를 중불로 달군 뒤 들기름 3큰술을 넉넉하게 둘러줍니다.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북어의 비린내를 더 잘 잡아줘요.
북어채 볶기
손질한 북어채를 먼저 넣고 들기름 향이 쏙 배어들도록 1분 정도 달달 볶아줍니다. 북어가 오돌토돌하게 말려 올라가면 됩니다.
미역 함께 볶기
물기를 짠 미역을 넣고 북어와 함께 볶아줍니다. 이때 미역의 색이 선명한 초록색으로 변할 때까지 충분히 볶는 게 핵심이에요.
다진 마늘로 향 입히기
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마늘 향이 재료에 골고루 퍼지도록 30초간 더 볶아줍니다. 잡내 제거에 아주 효과적이죠.
쌀뜨물 붓기
준비한 쌀뜨물(또는 물) 1.5L를 부어줍니다. 처음에는 강불로 올려서 한소끔 팍 끓여내야 국물이 뽀얗게 우러납니다.
거품 걷어내기
끓어오르면서 생기는 하얀 거품들은 숟가락으로 살짝 걷어내 주세요. 그래야 국물 맛이 깔끔하고 텁텁하지 않습니다.
간 맞추기 (국간장과 액젓)
국간장 2큰술과 멸치액젓 1큰술을 넣어줍니다. 액젓이 들어가면 조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이 폭발해요.
중약불에서 푹 끓이기
뚜껑을 덮고 불을 중약불로 줄인 뒤 15분 이상 뭉근하게 끓여줍니다.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진국인 거 아시죠?
최종 간 점검
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. 기호에 따라 후추를 톡톡 뿌려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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